외주 계약서 수정본 검토: 원본과 달라진 단어·독소조항 10초 만에 찾아내는 법
세눌라 컴퍼니 · 2026-09-21 · 6분 읽기
프리랜서나 1인 기업이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 계약을 맺을 때, 처음에 합의했던 내용이 나중에 살짝 바뀌어 돌아오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총 견적 1,500만 원짜리 반응형 웹사이트 구축 용역 계약서나, 분량이 30쪽에 달하는 상세 과업지시서를 주고받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초안을 보낸 뒤 상대방 법무팀이나 실무진의 검토를 거쳐 '최종본'이라는 이름으로 파일이 돌아옵니다. 이때 수십 장의 문서를 눈으로만 훑어보면 숫자 하나, 단어 하나의 미세한 차이를 놓치기 아주 쉽습니다.
특히 계약금 지급 조건이나 지체상금처럼 돈과 직결되는 조항은 꼼꼼히 봐야 합니다. 지체상금 요율이 0.1%에서 0.25%로 슬그머니 높아져 있거나, 잔금 지급 기한이 '검수 완료 후 7일 이내'에서 '검수 완료 후 익월 말일'로 한 달 넘게 미뤄진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서명하면 나중에 큰 손해를 봅니다. '무상 수정 2회'라는 문구가 '클라이언트가 만족할 때까지'로 바뀌어 있는 독소조항도 자주 발견됩니다.

이런 HWP 파일이나 워드 문서를 화면에 나란히 띄워놓고 한 줄씩 읽어가며 비교하는 것은 눈도 아프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며칠 밤을 새워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받으려면 확실한 대조 방법이 필요합니다. 물론 구체적인 법률 해석이나 불공정 계약 여부는 변호사나 노무사 등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일단 어느 부분의 글자가 바뀌었는지 찾아내는 단순 작업은 자동화 도구를 쓰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새로운 파일이 도착했다면 뷰어 프로그램으로 연 다음 본문을 모두 복사해서 텍스트 비교 의 원본과 수정본 입력창에 나란히 붙여 넣으세요. 파일을 직접 넣는 기능은 없지만, 텍스트만 복사해 오면 브라우저가 알아서 비교를 시작합니다. 단어 단위나 글자 단위 기준으로 어떤 내용이 새로 추가되었고 어떤 문구가 빠졌는지 색깔로 뚜렷하게 구별해서 보여줍니다.
이 글의 도구텍스트 비교계약서·원고 두 버전의 달라진 곳을 줄·단어 단위로 표시업로드 없음 · 무료 · 설치 없음바로 쓰기 →HWP나 워드 프로그램에서 전체 선택(Ctrl+A)을 한 뒤 복사(Ctrl+C)하여 도구 창에 바로 붙여넣기(Ctrl+V) 하면 5초 만에 입력이 끝납니다.
그런데 다른 프로그램에서 복사해서 붙여 넣다 보면 문단 나누기나 스페이스바 띄어쓰기 때문에 문서 전체가 수정된 것처럼 온통 붉은색으로 표시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공백 차이 무시' 옵션을 켜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줄 바꿈이나 탭, 띄어쓰기가 다른 것은 무시하고 진짜 내용이 바뀐 글자만 골라내 줍니다. 만약 조항의 순서가 통째로 바뀌거나 전체 구조가 엎어졌다면, 우선 줄 번호가 나오는 줄 단위 비교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세요. 그런 다음 단어나 글자 단위 비교로 단계를 좁혀가며 원본과 수정본 위치를 맞바꿔 확인하면 어떤 의도로 문장을 고쳤는지 파악하기 수월합니다.
교묘하게 숨어있는 독소조항 찾는 법
실제 외주 현장에서는 아주 교묘한 방식으로 불리한 조항을 숨겨서 회신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 '을(프리랜서)의 명백한 귀책사유로'라고 적혀 있던 손해배상 책임 요건을 '을의 귀책사유로'로 슬쩍 바꾸는 식입니다. '명백한'이라는 단어 하나가 빠졌을 뿐이지만,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입증 책임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한 납품 기한을 명시하는 부분에서도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안에는 '2026년 11월 30일까지 납품한다'고 명확히 날짜를 박아두었는데, 돌아온 수정본에는 '갑(클라이언트)의 자체 테스트를 통과하고 서버에 정상 반영된 날을 납품일로 본다'는 조건이 덧붙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클라이언트가 테스트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승인을 안 해주면 대금을 무기한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텍스트 비교 도구는 이런 악의적인 문장 추가나 단어 삭제를 놓치지 않고 붉은색과 초록색 배경으로 뚜렷하게 잡아냅니다.
디자인이나 개발 과업지시서도 계약서 못지않게 치열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처음에 구두로 협의할 때는 '메인 페이지 시안 2종 제공'이었는데, 막상 문서로 받은 최종본에는 '메인 페이지 시안 2종 및 각 서브 페이지별 시안 1종 제공'으로 업무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숫자가 2에서 3으로 바뀌거나 '및', '포함하여' 같은 단어가 하나 슬쩍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작업자는 몇 주를 더 야근해야 합니다.

검수 조건에서도 애매한 표현을 주의해서 찾아야 합니다. '통상적인 수준의 테스트를 거친다'는 초안의 문장이 '당사가 요구하는 15가지 성능 지표를 모두 충족하는 테스트 보고서를 제출한다'로 구체화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이런 변경 사항은 문맥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그냥 읽어 내리다 보면 머릿속에서 알아서 보정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저작권 조항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보통 '용역 결과물의 저작권은 갑에게 귀속된다' 정도로 합의를 보는데, 수정본에 '결과물과 그 작성에 사용된 모든 소스코드와 라이브러리 저작권 일체(2차적 저작물 작성권 포함)는 갑에게 양도한다'는 내용이 끼어들어 오는 일이 잦습니다. 기존에 만들어둔 범용 코드나 오픈소스까지 몽땅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찾아내어 방어해야 합니다.
외주 계약서와 과업지시서에는 양측의 인적사항, 구체적인 프로젝트 단가, 개발 사양 등 외부에 절대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비밀 정보가 가득합니다. 따라서 문서를 검토할 때는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내 컴퓨터의 브라우저 안에서만 작동하는 도구를 써야 안전합니다. 텍스트 비교 는 입력한 내용을 로컬 브라우저에만 기억해 두고 밖으로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대조 작업을 마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필수 확인 항목을 한 번 더 점검한 뒤 도장을 찍으세요.
계약서 수정본 필수 대조 항목
| 확인 항목 | 눈여겨볼 변경 사항 예시 |
|---|---|
| 대금 지급 시기 | 세금계산서 발행일, '익월 10일'에서 '익월 말일'로 연기 여부 |
| 지체상금 요율 | 지연 일수당 배상 요율 인상, 배상액 상한선 삭제 여부 |
| 과업 및 수정 범위 | '무상 수정 3회' 제한 삭제, 추가 과업 시 비용 청구 불가 조항 추가 |
| 지식재산권 귀속 | 원시코드 소유권 클라이언트 이전,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무단 포함 |
| 비밀유지 의무 | 기한 없는 무기한 유지, 과도한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액 책정 |
자주 묻는 질문
Q. HWP 파일이나 PDF 문서를 바로 열어서 비교할 수는 없나요?
A. 현재 파일 직접 열기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원본 문서와 수정본 문서를 각각 열어 텍스트를 복사한 뒤 입력창에 붙여 넣어야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Q. 수십 페이지가 넘는 긴 문서도 한 번에 비교가 되나요?
A. 글자 수나 용량 제한 없이 한 번에 대조할 수 있습니다. 결과 화면 아래쪽에 추가된 글자와 삭제된 글자의 총 개수도 함께 표시되어 수정 규모를 짐작하기 좋습니다.
Q. 실수로 원본과 수정본 창을 반대로 붙여 넣었습니다.
A. 입력창 가운데에 있는 방향 화살표 모양의 바꾸기 버튼을 누르면 원본과 수정본의 위치가 즉시 교체되므로 다시 복사해 올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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